게임 다반사/SFC (SNES)

슈퍼 패미컴(SFC) 천지창조 (한글판)

Maring 2022. 11. 8. 19:05

 

 

퀸텟이 개발하고 95년에 에닉스에서 발매한 액션 RPG. 유럽판(북미에는 에닉스의 북미시장 철수로 수입되지 않았다)의 제목은 Terranigma.

제목의 어원은 terra + anigma으로 추정되며, 이를 직역하면 '지구의 수수께끼'라는 뜻이 된다. 프롤로그에서 '그 별은 두 개의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라고 밝히기 때문에 이 '수수께끼'인 이중성이 작품을 관통하는 중요한 테마가 된다.

소울 블레이더, 가이아 환상기에서 이어지는 일명 소울 블레이더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쭉 이어지는 것은 아니고 등장인물의 이름이나 용어가 비슷한 정도이다.

지저 세계 마을 크리스타에서 평화로이 살아가던 주인공 아크가 어느 날 실수로 마을의 모든 사람들을 얼어붙게 만들고, 이를 다시 되돌리기 위해 고군분투한다는 이야기. 후에 이야기가 지상으로 확장되면서 대반전이 기다리고 있다. 엔딩도 여운을 남기는 명 엔딩이라는 평.

기존의 액션 RPG, 아니 대부분의 RPG와의 차이라면 주인공 아크의 주무기가 창/봉 계열이라는 것. 점프나 대시 중에 공격을 함으로써 다양한 공격이 가능하고 공격의 타입마다 약한 적이 다르다. 특히 각 필드별로 점프 공격으로만 잡을 수 있는 몹도 있다. 무기나 방어구는 판도라의 상자라는 곳에서 장비가 가능하다.

난이도는 초반에는 돈,레벨 막일을 해야 해서 높다. 다만 배를 얻고, 뮤 대륙 갈 수 있게 되면 그때부터는 쉬워진다.
최후반에 조금만 막일하면 금세 만렙을 찍을 정도. 문제는 만렙 시 최종 보스가 몇 대 안 맞고 죽어버린다는 것이다. 게다가 갑옷 중에 모스크에 있는 상점에서 6660 골드에 판매하는 '피의 갑옷'이라는 장비가 있는데, 이는 체력과 방어력을 큰 폭으로 낮추는 대신 공격력을 크게 높여준다. 최강 무기인 영웅의 창과 함께 장비 시, 만렙이 아니어도 몇 대만 치면 최종 보스를 잡는다.

비밀 요소가 많아서 솔직히 공략본을 보면 맥이 빠진다. 정 어렵다면 지도정도만 있어도 재밌게 플레이할 수 있다. 꽤 세세한 부분도 많이 나오는 편. 예를 들어 말하는 호박이라든지, 항아리를 던졌을 때 NPC의 반응이라든지. 심지어 작중 등장하는 음식들을 대부분 먹어치울 수도 있으며  술을 마시면 취하거나 상한 음식을 먹으면 토하는 등 반응도 제각각이다. 작중 사용되는 아이템을 얻기 위한 미니 게임 요소도 많다.

아직 탐험하지 않은 곳에 도착하면 맵을 한 칸 한 칸 움직여보는 것이 좋다. 대부분은 평지 가운데 숲이나 건물, 혹은 숲 가운데 평지 등 뭔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긴 하지만 간혹 맵 마커가 없는 곳에 숨겨진 지역도 있다. 또한 배를 얻은 뒤에는 지도에 아무런 표시도 없더라도 바다를 한 번 쭉 뒤져보자. 맵에 표시가 되지 않고 스토리 중에도 갈 일이 없는 몇몇 섬들에도 상당히 후한 보상이 숨겨져 있다.

작품 내의 지명이나 캐릭터들의 대부분은 현실에서 모티브를 따온 게 많다.
예를 들어 3장 초반의 멸망했다고 하는 로우란 마을은 실제 존재하는 누란(樓蘭)이란 고대도시에서 따왔고, 이걸 발견했던 사람인 헤딘도 실존 인물이다. 애초에 마을 발전 시스템에 관련된 인물은 죄다 실존인물.

BGM 음악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 게임이다. 플레이 중에 들리는 지저 세계 음악이 고평가를 받는다.

비공식 한글 패치가 이루어져 국내에서도 유명하다.

유럽판을 중역했기 때문에 일본판과는 느낌이 다르며, 다소 존재하는 오역으로는 오세아니아를 오스트리아로, 그랜드 캐니언을 큰 절벽으로 번역한 것이 있다. 그러나 이 한글 패치로써 명작 게임 천지창조의 이름은 널리 알려졌으며, 많은 유저들의 기억에 남게 되었다.

출처: 나무 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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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지창조 (K).sm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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