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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보이 어드밴스(GBA) 테일즈오브더 월드 - 나리키리 던전 2(한글판)

Maring 2022. 9. 13. 18:43

 

 

 

나리키리 던전이 GBA로 발매되었음에도 PS1급의 연출과 역동성으로 많은 이들이 추천했던 상당한 수작이다.

PS판의 이터니아를 기준으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정령의 모습 라든가 특기, 정술이 대부분 이터니아의 것을 따라 도트 퀄리티가 상당히 높다. 특히 몬스터의 경우는 이터니아의 것을 그대로 우려먹었다. 물론 이펙트는 GBA에 맞춰 적당히 삭제하거나 2D 스프라이트로 대체. 필드 이동 방식은 판타지아, 데스티니의 것을 차용.

전투 시스템은 테일즈 오브 이터니아에서 사용된 'E - 리니어모션 배틀' GBA에 맞게 조정한 'C - 리니어모션 배틀 시스템'으로, 기술체계가 굉장히 단순해졌다. 한 캐릭터 당 최대 기술량은 10개로 고정되어 있으며, 오의나 비오의가 사라지고 평타와 특기, 정술 밖에 없다. 평타도 최대 3타를 치던 것이 최대 2타로 줄어들었다.

저 연령층을 고려한 듯, 스토리는 굉~장~히 단순한 편이다. 아직 미숙한 주인공들이 여신이 이 세계에서 불러온 영웅들과 함께 하며 성장하고 세계의 멸망을 막는다는 이야기. 게임의 난이도도 상당히 낮은 편이라서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가장 큰 특징은 역시 코스튬 시스템으로, 주인공은 '나리키리사'라는 독특한 직업을 지니고 있으며 옷에 루트를 조합해서 다양한 옷을 만들 수 있고, 그 옷에 따라 성능과 능력이 바뀌게 된다. 무려 200종에 달하는 엄청난 수의 복장이 있으며 개중에는 기존 테일즈 오브 시리즈의 캐릭터 복장은 물론, 보스급 몬스터였던 다오스왈큐레셀시우스도 존재한다. 거기다도존재한다.거기다 소디언 딤로스, 아미드릴러(...)등의 특별한 코스튬들도 많아서 복장을 수집하는 재미도 높다.

테일즈 오브 시리즈의 역대 캐릭터들이 함께 힘을 합쳐 싸우는 꿈의 경연을 이룩해냈다는 점에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았으며 이후 PSP의 래디언트 미솔로지까지 이어지는 테일즈 오브 더 월드 시리즈의 기반을 닦은 발판이 되었다. 스토리가 약간 저평가를 받긴 했지만 애초에 스토리보다는 마을 사람들에게 간단한 퀘스트를 받으면서 캐릭터를 키우는 게 주 목적인 게임이니 큰 문제는 없었고, 수집과 캐릭터를 키우는 재미 면에서는 역대 TOW 시리즈 중 가장 재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할 게 많은 게임이다.

그렇다고 문제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첫 번째 문제점은 캐릭터 코스튬이 워낙 강력하다는 것. 공격 속도는 물론, 이동속도, 특기와 정술의 배치 자체가 일반 코스튬보단 캐릭터 코스튬이 압도적이다. 덕분에 진행을 하면 할수록 되는 일반 코스튬은 단지 캐릭터 코스튬의 재료밖에 되지 않게 된다.

두 번째 문제점은 판타지아를 제외한 시리즈들은 특기나 정술의 배치가 엉망진창이라, 써먹기가 굉장히 애매하다는 것. 이는 각각 시리즈의 특성을 제대로 나누지 못한 것이 크다.
판타지아의 경우는 클래스가 딱딱 나뉘어있어별 문제가 없는 편. 하지만 데스티니는 경우 소디언을 든 캐릭터의 경우는 정술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놈의 정술을 모든 소디언에게 부여하다 보니 안 꼬일래야 안꼬일 수가 없다. 아니, 검사들한테 정술을 줘봤자 대체 대미지가 뽑히기는 하냐고!!! 이터니아의 경우는 다른 쪽은 괜찮은데, 정령술사들... , 킬과 멜디가 왕창 꼬여있다. 이터니아의 마법 시스템은 정령을 각각의 캐릭터에 선택해 넣어 조합하는 형식인데, 여기선 그딴 거 없고 무조건 고정이다. 물론 그 고정된 정술이 상위 마법이면 좋겠지만, 원작에서 사용하는 기본 마법은 물론 정령을 통해 얻는 마법마저 비교적 하위 마법들...

마지막 문제점은 정술, 오의들의 시간정지 판정. 웬만한 중상급 정술, 오의들은 대부분 시간정지 판정이라서 흐름이 뚝뚝 끊기는 경향이 있다. 대신 정술은 100% 맞게 되니 난이도가 어느 정도 하락하긴 하지만, 2회 차 이상 진행 가능하며 특전은 코스튬의 기록과 몬스터 도감, 소지금의 전승이 전부.

여담이지만 SFC판 테일즈 오브 판타지아와 함께 유이하게 동인에서 한글화가 된 테일즈 오브 시리즈이다. 다만 상당히 완벽한 수준의 판타지아에 비해 이쪽은 몇몇 부분이 깨지거나 제대로 한글화가 되지 않은 모습을 보인다. 예를 들면 '파이어 볼'이라든가... 회화할 때의 어색한 부분이라든가...

출처: 나무 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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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즈 오브 더 월드 - 나리키리 던젼2 (K).g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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