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다반사/SFC (SNES)

슈퍼 패미컴(SFC) 파이널 판타지 6(한글판)

Maring 2022. 9. 23. 21:17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의 6번째 작품. 1994년 발매. SFC/SNES 롬 카트리지 용량은 24 Mbit(=3MB)이라는 초대용량에 11742엔(11400엔+소비세 3%)이라는 가격으로 발매되었다. 전작의 대성공으로 기대도도 엄청 올라가 있었기 때문에 발매 직후에는 15만 원선에 거래되기도 했다.

시리즈 중 슈퍼패미컴 플랫폼으로 발매된 마지막 작품. 세계를 구하러 가게 되는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진 여러 인물이 나오며, 발매 초기엔 모두가 주인공인 작품으로 홍보되었으나, 스토리의 굵직한 흐름상 주인공은 티나 브랜포드이며 후에 디시디아에서 티나가 시리즈의 주인공 자격으로 참전함으로써 준공식적인 주인공으로 인정받게 되었다.

최고의 파판을 말할 때 4, 7, 9, 10과 함께 가장 많이 거론될 정도의 명작으로, 당시 최고급의 그래픽과 음악, 장렬한 스토리와 더불어 개성 넘치는 캐릭터와 세계관, 화려한 연출이 가미된 전투 시스템 등으로 지금까지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작품이다.

시리즈 최초로 사카구치 히로노부에서 디렉터가 교체된 작품으로, 6편을 시작으로 게임의 분위기가 전작들과 완전히 달라지게 되었다. 세기말의 느낌을 주는 어두운 분위기에 스팀펑크 요소가 가미된 게임의 전반적인 배경은, 새로운 디렉터인 키타세 요시노리의 작풍으로 여겨지며, 이전 그리고 이후 시리즈의 분위기와 달리 FF6 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부각하기도 했다.

숨겨진 요소도 많고 자유도 또한 기존 시리즈에 비하면 비교적 높은 편인데, 2부에서 스토리 진행을 거의 안 하고 동료들도 거의 모으지 않은 상태에서 라스트 보스를 물리치러 가는 것도 가능하다. 극단적으로 셀리스, 에드거, 세쳐 금발금발은발 이 3명만 모아놓고 클리어할 수도 있다. 클리어 시 특정 동료가 있고 없고에 따라서 엔딩이 미묘하게 달라진다.

북미에서는 파이널 판타지 3라는 이름으로 발매되었다. 사실 이렇게 된 사연이 있는데, 북미에서는 1편이 너무 늦게 발매되었고, 속편을 발매하기도 전에 슈퍼 패미컴이라는 신형 게임기가 나와버리는 바람에 2, 3편을 발매할 타이밍을 놓쳐버린다. 그래서 북미에서 2번째로 발매한 타이틀은 파이널 판타지 4가 되었는데, 이때 원래 넘버링이 아닌 북미 발매 넘버링으로 고쳐서 파이널 판타지 2라고 발매한 것. 이후 5편을 패스하고  6편이 3번째로 발매되었기에, 파이널 판타지 3으로 제목이 변경된 것이다.

참고로 북미 유저들이 넘버링 차이를 깨닫게 되는건 후속작인 파이널 판타지 7을 전 세계 공통으로 동일한 제목으로 발매가 결정되었을 때부터이다. 이에 대해 북미 유저들은 "그럼 4,5,6은 어디로 증발한 거냐?", "뭐? 2편이 4편이라고? 그러면 2,3,5편이 안 나온 거야?"라며 혼란에 빠졌으며, 이렇게 혼란을 조장한 점에 대해 AVGN이 대차게 까기도 했다.

 다만, 제작사 입장에선 언제까지고 넘버링 차이를 내버려둘 수는 없었을 것이다. 본격적으로 글로벌 마케팅을 해야 하는데 제목 때문에 계약, 홍보 등 소통 과정에서 여러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며, 이는 오히려 더 큰 혼란을 낳을 수도 있다. 그렇기에 넘버링 차이로 발생할 더 큰 혼란을 비교적 적당한 타이밍에 잘 끊어주었다고 볼 수도 있겠다. 이후 PS1버전 등 타 기종 이식판이 재 발매될 때는 북미에서도 제대로 6편으로 표기되어 발매되었다.

출처: 나무 위키

 

 


 

다운로드

 

Final Fantasy 6 (K).zip
6.72MB